인천신용보증재단이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채권 소각에 나선다.

인천시와 인천신용보증재단은 파산(면책)자 등 실제 회수활동이 불가능한 특수채권 소각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제활동 재기를 돕는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인천신보의 신용보증 지원으로 정책자금을 지원받았으나 매출(소득) 감소 등으로 인해 파산(면책), 소멸시효가 완성된 303개 업체를 대상으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36억 원을 오는 31일 소각한다.

채권이 소각되면 신용관리(불량) 정보 해제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고, 성실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은 재도전지원특례 보증시행으로 재창업의 기회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회수할 수 없는 장기채권의 지속적인 소각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등이 채무에 대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자립 지원을 위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신보 관계자는 "사업 실패의 채무자가 아닌 재단의 금융 파트너로서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신보 홈페이지(www.icsinbo.or.kr), 문의 : (☎032-865-2702).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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