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20일 열린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식’에서 염태영 시장과 선수단 등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20일 열린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식’에서 염태영 시장과 선수단 등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국내 최초의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20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창단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 국회의원, 도·시의원, 선수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선수단은 김도윤 감독을 비롯한 14명으로 구성됐다. 선수진은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참가한 최지연(20)·이연정(24)·박채린(20)·조수지(24)·박종아(22)·한수진(31)·한도희(24)·고혜인(24)을 비롯해 전 국가대표 임진영(24)·박종주(24)·안근영(27) 등 11명이다.

골리코치는 김증태(56)U-18 국가대표 골리코치, 장비코치는 천문성(28)대한아이스하키협회 장비 매니저가 선임됐다.

염 시장은 창단사에서 "한반도 평화 여정의 첫걸음이었던 여자아이스하키팀의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실업팀을 창단하게 됐다.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전국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의 희망이자 남북 교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과 북한의 6개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정기교류전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도종환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의 상징이 됐고, 그 과정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맡은 역할이 크다"며 "여자아이스하키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1일 수원선수촌에 입촌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광교복합체육센터가 완공(2021년 예정)될 때까지 권선구 탑동아이스하우스에서 훈련한다. 내년부터 여자아이스하키 서머리그에 참가하며 남자 중학생 아이스하키리그 참여는 협의 중이다.

김도윤 감독은 "팀의 골격을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 당분간 스케이팅, 기술·체력훈련에 집중한 후 남자 중학교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선수단 운영계획을 밝혔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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