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대신면 장풍리에 들어서는 골재파쇄공장과 관련,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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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면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위원회 100여 명은 20일 오전 11시 여주시청 앞에서 ‘골재공장 몰아내어 생존권을 사수하자’는 설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반대위원회는 "대신면 장풍리 472-1에 분진, 미세먼지, 소음, 진동, 차량공해, 용수고갈, 취수오염, 농축산물 성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골재파쇄공장이 들어오려 한다"며 "골재공장 반경 2㎞ 안에는 수천 명이 거주하고 5개 초·중·고교가 있어 이는 대신면 전체 피해"라고 주장했다. 또 "여주에는 이미 33개가 넘는 골재 관련 공장들이 운영 중이며, 시 공기질은 경기남부권 최하위 수준이다. 이렇게까지 방치한 여주시는 각성해야 한다. 시는 절대 허가를 내주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반대위원회의 이 같은 요구에 이항진 시장은 "주민의 뜻과 함께 하는 것이 시장"이라며 "여러분의 의지가 중요하며, 주민들의 뜻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개발은 지난 10월 29일 대신면 장풍리 472-1 2만9천102㎡ 부지에 항균기능성 골재(일일 생산량 1천500t) 생산 공장 설립을 신청했다. 주민들은 11월 1일 골재분쇄공장 설립 반대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하고, 같은 달 5일 반대위원회를 구성해 시에 반대탄원서도 제출했다. 이후 시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검토 협의를 요청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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