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신규 법인으로 지정된 안양농산물㈜이 내년 1월 3일 업무를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양농산물㈜은 자본금 70억 원과 사업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된 청과부류 도매시장 법인이다.

시는 지난해 출하대금 미지급과 부실 경영 등에 따른 2개 법인을 정리해 충분한 자본력과 경영 역량을 갖춘 도매시장법인을 공개모집해 안양농산물㈜을 새로운 법인으로 선정했다.

신규 법인 선정과 함께 안양도매시장 공간이 효과적으로 재배치된다.

시는 현 ‘청과2동’을 ‘채소동’으로 변경해 무와 배추를 비롯한 구근류(球根類) 전문 매장으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무, 배추 동에 있는 중도매인들이 채소동으로 이전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열 안양농산물㈜ 대표는 "출하대금 당일 결제 준수로 출하자를 보호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법인 역할 수행으로 안양도매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농산물㈜이 검증받은 역량을 십분 발휘해 고객들이 즐겨 찾는 도매시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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