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액이 1천400억 달러 최초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수원세관이 조사한 ‘경기도 2018년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수출액은 1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수출액(123억 달러) 이후 9개월 연속 100억 달러 초과 달성 기록이다. 이에 9개월 연속 100억 달러 초과 달성에 힘입어 경기도 누계 수출액은 1천400억 달러를 최초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누계 수출액 1천324억 달러로 2017년 전체 누계 수출액(1천241억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또 11월까지 누계 무역수지는 119억 달러(한화 13조3천994억 원) 흑자로 2017년 전체 누계 무역수지(-15.4억 달러)보다 크게 신장됐다.

 이달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반도체(26.3%), 반도체제조용장비(39.4%), 평판디스플레이(20.2%) 등 주요수출품목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단가하락으로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메모리 수요증가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독일(25.8%)과 일본(15.1%)을 비롯해 인도(47.8%), 멕시코(12.4%), 러시아(59.1%), 폴란드(21.1%) 등 신흥국 중심으로 주요 수출실적 대상국이 다변화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역내 제조업 성장세와 한국기업의 현지공장 신·증설로 기계류, 금형, 합성수지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미국(4.4%), 베트남(4.8%), 홍콩(12.2%) 등 기존 수출 주요국 증가율은 다소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22.7%), 천연가스(57.4%) 수입이 크게 늘어나며 전년동월 대비 5.7% 증가한 111억 달러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15.3%), 필리핀(247.3%), 호주(99.8%) 등이 크게 늘어났고 특히 필리핀의 경우 반도체 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종찬 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본부장은 "올해 수출은 최초로 1천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도내 수출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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