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추천하는 올해의 영웅 해양경찰 6명을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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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영웅 해양경찰로 선발된 제주해경서 안상균 경장은 지난 8월 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천600t급 유조선 한유코리아호 충돌사고 당시 선체파손 부분에서 쏟아지는 기름을 막기 위해 수중 봉쇄작업을 벌여 2차 피해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했다.

여수해경서 배세훈 경장은 단순 변사로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끝까지 추적해 도박자금을 변제받기 위해 피해자를 납치·폭행·살인 후 바다에 버린 사실을 밝혀내고 베트남 출신 등 6명을 검거했다.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 당시 높은 파도와 강풍 속에서 바다에 빠진 선원 1명과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인 구명보트에 승선한 선원 4명을 구조한 서해5도특별경비단 류원준 경사도 영웅 해양경찰로 선발됐다.

이밖에 제25호 태풍 ‘콩레이’ 내습 시 산사태로 인해 고립된 일가족 3명과 해상 추락 차량에 갇혀 있던 운전자를 구조한 울진해경서 최호식 경위와 위험한 구조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구조에 나선 통영해경서 김정길 경사, 중앙특수구조단 김철호 경장도 영웅 해양경찰로 뽑혔다.

선발된 6명에게는 표창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는 거친 바다에서 불철주야로 고생하는 해양경찰을 격려하기 위해 2013년부터 ‘해양경찰 영웅지킴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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