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3일 ‘11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내고 인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6억 8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 수출은 높아진 유가로 가장 높은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석유제품(47.4%·2억3천500만 달러)과 석유화학 중간원료 제품(50.9%·1억7천만 달러)이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지역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14.7%), 자동차(-3.5%), 의약품(-15.7), 화장품(-2.8) 등은 지난달 수출이 모두 감소됐다. 지난달까지 2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던 철강판(-0.9%)도 28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해 11월 전체 수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인천 1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미국, 베트남, 대만 등지로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최대 시장인 중국(-43.5%)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화장품도 최대 시장인 중국과 홍콩 수출이 감소했다. 17개월 만에 성장 반전한 자동차 부품은 최대 수출시장인 우즈베키스탄(240.9%)과 미국(30.3%) 대상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무협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11월 기준 인천의 누계 수출액은 375억 달러로 400억 달러 돌파까지 25억 달러가 남았다"며 "하반기 비중은 지역 수출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초로 4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