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 한해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외국 기업의 입주와 계약 체결이 잇따랐다고 23일 밝혔다.

▲ 송도 한국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립 착공식에 모인 머크 관계자들이 가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호일보 DB>
▲ 송도 한국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립 착공식에 모인 머크 관계자들이 가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호일보 DB>
독일과 일본, 프랑스, 스위스, 싱가포르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IFEZ를 찾는 것은 국내외 기업들과 국제기구 등이 밀집돼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인 이점,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여건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인천경제청은 분석했다.

판금가공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아마다사는 지난 10월 송도국제도시에 인천테크니컬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120년 전통의 일본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쿠마사도 지난 8월 국내 고객 서비스 강화 및 인력양성 거점인 CNC 공작기계 교육훈련센터를 송도국제도시에 개소했다.

독일의 강소기업이자,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제품에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이구스사도 송도에 입주하기 위해 지난 10월 인천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을 맺었다.

이달에는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인 스위스의 바이스트로닉사가 송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전시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계약을 인천경제청과 체결했다. 또 1668년 독일에서 설립돼 올해로 창사 350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생명과학기업인 머크는 지난 10월 송도에 한국생명과학 운영본부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아울러 프랑스 생고뱅사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지난 9월 바이오 플루이드 시스템을 갖춘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머크와 생고뱅이 개발하는 제품은 송도와 원도심 산업단지에 있는 공급망 생태계에 영향을 미쳐 향후 바이오 관련 제품 생산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내년부터는 고용유발효과와 경쟁력 높은 강소기업, 혁신형 중소기업 등이 IFEZ에 입주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기존 산단과의 협업 플랫폼 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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