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박물관이 내년 3월 17일까지 ‘창밖 풍경전’이라는 주제로 야외 조각작품을 전시한다.

▲ ▶ 강신영 작가 ‘나무새 Ⅱ’.
▲ ▶ 강신영 작가 ‘나무새 Ⅱ’.
초록 대지 위에 검정색 큐브 조각 같은 여주박물관 여마관(신관) 건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조형작품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1층 로비에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인공의 수공간이 자연의 수공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남한강(여강)이 마치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준다.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반영되는 모습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파도치듯 출렁거리는 모습으로 변화무쌍한 얼굴을 하며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여주박물관은 이 같은 공간에 연말연시에 맞춰 미술작가의 조각품을 전시해 분위기를 바꾸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세 명의 조각작가를 초대해 각자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강신영 작가의 ‘나무새 Ⅰ, Ⅱ’는 스테인리스스틸을 알곤 용접으로 서로 이어 붙인 작품이다. 엄익훈 작가의 ‘스페이스-오’는 스테인리스스틸 볼과 메탈할로이드램프를 재료로 한 작품이다. 신건하 작가의 ‘푸른 도시’는 시멘트를 주재료로 해 물감, 바니시, 테라코타, 곤충 박제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만든 작품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주박물관(☎031-887-3577)으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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