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총경승진자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에 누가 오를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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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방경찰청제2청 전경
경찰청은 2014년부터 총경지도관(보직제) 도입에 따라 매년 80∼90여 명(여경 포함) 선에서 총경승진자를 발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하게 총경승진 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2016년 경기경찰청이 경기남부청과 북부청으로 나뉘면서 경기남부청은 치안수요나 일선 경찰서 규모 1위 자리를 서울경찰청에 내주는 바람에 작년 총경승진자는 예년(7명 선)보다 줄어든 고작 5명에 불과했다.

이번 총경승진인사도 지난해와 같은 인원이 배정될 확률이 높아지지만 지난 19일 발표된 경무관 승진인사에서 경기남부청이 배제된 점을 들어 이보다 1∼2명이 늘어난 6∼7명 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경찰의 총경인사정책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을 광역(3∼4개 지방청)으로 묶는 점으로 볼 때 경기남부청이 타 지방청의 인사에서 남은 소수점을 확보할 경우 승진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했으나 올해는 배제된 것을 고려해 총경승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온다.

허경렬(치안정감)경기남부청장은 경찰 내부 지침(업무능력 등)과 차장(치안감)·부장(경무관)·과장(총경) 등 수뇌부 의견을 수렴,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업무능력 등을 고려해 경찰대, 간부후보, 일반공채(순경), 특채(경사) 등 입직에 상관없이 승진 대상자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총경승진 대상자는 경찰 내부 승진인사 관행에 비춰 볼 때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 경정으로 승진한 13명이 자천타천 유력한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지방청 내 계장급(경정)에선 경찰대 출신으로 이선우(4기)교통안전계장과 서동현 생활안전계장·김원식(이상 6기)강력계장, 정원균 홍보협력계장·남우철 수사2계장(이상 7기), 이종길(8기)경비계장, 박정국(9기)정보3계장 등이다.

또 간부후보로 강은석(간부44)특별조사계장과 최복락(간부47)정보34계장, 허성희(간부49)112상황팀장을 비롯해 박해정(경사특채)보안계장, 노주영 인사계장·조은순(이상 공채·여경)감사윤리계장 등도 물망에 오르며 복도통신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수요에서 2016년부터 경기남부청이 서울청에 뒤지면서 그에 따른 피해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총경승진인원 확충으로 이런 피해가 없어지는 원년이 되기를 경기경찰가족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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