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골목골목 찾아가는 건강체험관’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4일 구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8개 권역 16개 장소에서 10여 개 민간 의료기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체험관을 운영했다.

건강체험관은 혈관 나이와 복부초음파, 골다공증, 우울증 자가검사 등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무료로 실시했다. 특히 검사 결과,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및 센터, 보건소 관련 분야와 연계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건강체험관 참여 주민은 6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28%, 50대 18%로 50대부터 70대가 7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사 결과, 주민 1만1천989명(중복검사인원 포함) 중 약 26%의 건강위험군(과체중, 혈압·혈당 위험군 등)을 보건소 관련 사업으로 연계했다. 또 7%의 질환군(골다공증, 비만, 고혈압, 인지저하 등)을 의료기관과 센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이밖에 정신건강 분야 설문조사 결과,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연간 스트레스 인지율은 26%, 우울감 경험률은 16%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하절기와 동절기를 제외한 4월에서 6월, 9월에서 10월 중 접근성과 편이성을 감안해 8개 권역에서 각각 2일씩 건강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참여기관을 확대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