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환 동구청장, 내빈, 지역 주민 등이 ‘치매안심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동구 제공>
▲ 허인환 동구청장, 내빈, 지역 주민 등이 ‘치매안심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동구 제공>
인천시 동구에 노인 치매를 예방부터 상담, 조기진단까지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는 치매센터가 문을 열었다.

구는 최근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을 갖고 치매치료와 돌봄 기능을 강화한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허인환 동구청장을 비롯해 내빈,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치매극복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동구 치매안심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동구 치매안심센터는 동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송림오거리 현대시장 옆 송영빌딩 2층에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진료실, 검사실, 쉼터, 가족카페 등 430㎡ 규모로 구축됐다.

여기서는 치매관리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이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상담과 진단, 관리 지원, 교육 및 자원연계 등 유기적인 치매예방을 위한 통합관리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구는 암보다 치매를 더 두려워하는 노인들의 뇌 건강을 위해 조기검진, 인지강화 교육 등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홀몸노인 김월봉(85) 할머니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가끔 깜빡깜빡할 때가 많다"며 "이제 90세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인 만큼 여러 가지 건강에 문제가 생길 법도 하다. 그런데도 이렇게 노인들을 위한 치매센터가 동구에 생기니 앞으로 자주자주 들러 여러 가지 검사를 해가면서 남은 인생을 편안하게 살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치매는 우리 어르신들의 삶의 가장 많은 제약을 받는 병인만큼 구 차원에서 어르신들의 뇌 건강을 위한 다양한 검진과 교육을 실시해 치매 걱정 없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아름다운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구 어르신들의 뇌건강과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가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며 센터 직원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개소식은 노인들이 그동안 치매예방교육을 통해 익힌 아름다운 핸드벨 연주를 시작으로 센터 추진 경과보고 및 홍보영상 관람, 현판 제막식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개소식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치매안심센터 내부 시설 견학으로 이어졌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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