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북한 대표팀과 A매치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베트남과 북한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그동안 펼쳐왔던 훈련의 중간평가 자리다.
베트남은 올해 역대 첫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역대 첫 아시안게임 4강행,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까지 숨 가쁜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의 성과는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다.
박 감독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또다시 ‘박항서 매직’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스즈키컵 우승 이후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오랜만에 본선에 나선 만큼 스즈키컵에서 보여 준 ‘무패 우승’의 상승세를 살려 12년 전 달성했던 8강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2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 대비 차원이고, 스즈키컵 때문에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