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은 입원 중인 외국인·소아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연말 이벤트를 열고 쾌유를 빌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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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 및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으로 치른 행사는 낯선 타국에서 연말을 보내게 된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CIS(독립국가연합)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러시아식과 한식 저녁 제공, 마술쇼와 캐롤송 공연, 레크레이션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고국에 떨어져 있는 외국인 환자 가족들이 보낸 응원 영상편지를 상영하고, 러시아어로 제작된 달력을 선물해 환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소아병동에서는 환아들을 위한 ‘캐리커쳐 그려주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부천시 만화애니메이션과의 지원으로 정제훈 작가 등 4명이 병원을 찾아 환아들의 얼굴 특징을 살린 캐리커쳐를 선물했다.

부천병원 측은 교직원 동아리인 ‘나르샤 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줘 지루한 병상 생활에 지친 환아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신응진 병원장은 "건강 문제로 가족들과 떨어져 병원에서 연말을 맞이하는 외국인과 소아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친 병상 생활에 잠시나마 즐거움을 얻고 건강 회복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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