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봄날 이상연 작가가 본인의 ‘제3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3번째 개인전 준비에 한창이다.

이 작가는 올 초 출품작 ‘그대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제3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평소 해바라기를 즐겨 작품 주제로 삼아 왔으며, 출품작 또한 해바라기를 주제로 한결같은 사랑을 표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작가는 인천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2015년 인천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사실 이번 전시는 2015년 인천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면서 기획해 오던 것"이라며 "작품의 주 소재인 해바라기에 한결같은 마음의 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인천사랑의 기획전시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국전 대상이라는 뜻밖의 수상을 하면서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인천을 사랑하는 작품 전시로 보여 드리면 어떨까 늘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그의 개인전은 내년 3월 열린다. 이 작가는 "‘인천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전시회는 인천을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제작하는 컬래버 기부전시"라며 "시·서예·그림으로 구성된 문인화의 매력을 해바라기를 소재로 제작하고, 시민들에게 인천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글을 받아 작품으로 제작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그는 컬래버로 제작된 작품의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 작가는 작품활동뿐 아니라 남다른 교육사랑으로 재능기부는 물론 인천교육사랑회 대표로 활동하는 등 교육운동가로도 유명하다. 인천교육사랑회는 인천예일고와 교육협력발전 협약식을 가졌고, 앞으로 기관과 단체, 학교 등과의 교육 관련 협약을 확장해 다양한 교육기부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요즘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작가는 "제가 늦깎이 작가인데 또 늦깎이 대학원생이 됐다"며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공부를 시작해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에게는 전시회가 늘 큰 숙제라 전시 기획력을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예술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작품의 예술가치를 실질적인 가치로 재창조하는 경영 방법을 공부하고 싶어 도전했다"며 "앞으로 재능은 있으나 여건이 어려운 예술가 지망 학생들을 지도하고 싶다"고 작은 바람도 이야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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