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2,03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0포인트(1.16%) 내린 2,031.11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장중 2,030대로 밀린 것은 지난달 13일의 2,032.05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지수는 26.20포인트(1.27%) 내린 2,028.81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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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대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99억 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57억원과 447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 장기화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논의 논란 등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9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71%), 나스닥 지수(-2.21%) 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 속에 야기된 정치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한국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하락 폭을 줄인 점,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0.77%), SK하이닉스[000660](-0.99%), 셀트리온(-2.14%), 현대차[005380](-1.63%), POSCO[005490](-1.41%), LG화학[051910](-1.40%), 삼성물산[028260](-1.40%)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에서는 한국전력[015760](0.91%)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9포인트(1.36%) 내린 660.70을 나타냈다.

 지수는 11.09포인트(1.66%) 내린 658.7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357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199억원, 기관은 168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6%), 신라젠[215600](-1.26%), CJ ENM[035760](-1.57%), 바이로메드[084990](-1.67%), 에이치엘비[028300](-2.14%), 코오롱티슈진[950160](-2.42%) 등이 내렸고 포스코켐텍[003670](1.24%)과 펄어비스[263750](0.48%)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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