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내년 1월부터 의정부경전철이 새 사업자인 ‘의정부경량전철’ 체제로 운영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기존 사업시행자 파산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체 사업시행자로 우진산전-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의정부경량전철은 해당 컨소시엄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내달 1월부터 2042년 6월까지 23년 6개월간 경전철 운영을 맡는다.

운임은 기존대로 1천350원이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된다. 특히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소운영비용보전(MCC) 방식으로 운영한다.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대신 흑자가 나면 관리한다. 운행 장애 등으로 일정 운행 횟수를 충족하지 못하면 수입 손실액 등을 사업자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의정부경전철은 기존 사업자가 파산한 뒤 시가 넘겨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교통공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의정부경량전철은 27일 시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고 도시철도 운송사업 면허 취득과 인수인계 등을 거쳐 내년 5월부터 경전철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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