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가격 부담이 작은 3만∼5만 원대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기도내 유통업체가 해당 가격대 상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26일 이마트가 2014∼2018년 연도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실적을 가격대별로 분석한 결과, 3만∼5만 원대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2014년 17.0%에서 올해 34.6%로 4년 새 두 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3만 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67.5%에서 52.8%로 14.7%p 낮아졌다.

이마트의 2018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기간 3만 원 미만 5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17.5%, 11.6% 증가한 데 비해 3만∼5만 원대 선물세트 매출은 48.0%나 늘었다.

이에 따라 도내 유통업계는 3만∼5원 원대 설 선물 판매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지난 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5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섰다. 사전예약 판매기간 중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어 고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마트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 비중은 지난해 설 25%였으나 올해 설의 경우 27%로 늘었고, 추석은 35%를 달성하는 등 매출 비중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지난 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대형 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전 채널을 통해 3만∼5만 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내년 설날이 올해보다 11일 빨라지고 수요가 증가한 것 등을 감안해 사전예약을 빠르게 진행했다"며 "또 개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선물하기에 무난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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