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급 지휘자인 최희준 전주시향 상임지휘자가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 갈 제7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내정됐다.

수원시는 현재 공석인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에 음악적 역량과 교향악단 운영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최희준 지휘자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 지휘자가 내년 1월 전주시향에서 임기를 마침에 따라 2월 중 수원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할 예정이다.

최 지휘자는 독일 베를린국립음대와 드레스덴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뒤 독일 작센국립극장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2003년 독일 전 음악대학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베를린심포니, 예나필하모닉, 브란덴부르크 오케스트라 등에서 지휘자로 명성을 쌓았다. 국내에서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양대에서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뛰어난 음악성과 음악단 운영 능력을 갖춘 최희준 지휘자는 수원시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임자"라며 "최 지휘자와 수원시향이 수원에 클래식 붐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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