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의 생일
이와사키 치히로│미디어창비│1만2천 원

"별님 별님, 내일 생일에는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엄마한테 말했지만 정말은 딱 하나 바라는 게 있어요."

어느 겨울날의 오후, 네 살의 마지막 날 ‘치이’는 붉게 지는 노을 앞에서 처음 홀로 남겨진 기분과 대면한다.

그러다 결국 집에 돌아온 치이는 엄마에게 선물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가장 귀한 것을 모두와 나눌 줄 아는 모습으로 달라져 있었다.

꼭 100년 전, 오늘 치이의 탄생을 축복하며 내렸던 눈은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어린이의 바람에 대한 이 세계의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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