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수장이 없었던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 원장직에 4차 산업 및 정보통신분야 전문가가 등용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시와 인천T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고 있는 ‘인천TP 제 10대 원장 초빙 재공모’에 수도권 출신 남성 11명이 도전해 2명이 2차 심사(면접)를 통과했다.

면접심사를 통과한 이들 후보는 27일 열리는 인천TP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인천TP 이사회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사장(당연직)을 맡고 있다. 1명의 내정자는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에 보고되고 중기부 장관이 승인하면 원장으로 선임된다.면접을 통과한 2명의 후보 중 A씨가 발탁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A씨와 박 시장과의 관계를 떠나 A씨가 역대 인천TP 원장들보다 행정과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다.

A씨는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와 서울대·파리 제5대학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행정고시 25회에 합격해 문교부, 경제기획원, 정보통신부 등 정부 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고려대 대학원 초빙교수이면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운영지원단장과 미주개발은행 수석컨설턴트,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도 역임했다.

앞서 인천TP 원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초 공모에 응한 11명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4명의 후보를 면접심사 한 뒤 자격 미달로 모두 탈락시켰다. 이후 이달 초 재공모에서 다시 11명이 도전하자 A씨를 포함해 2명을 최종 후보로 뽑았다. 나머지 한 명은 박사 출신으로 현재 산학협력중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TP 원장직은 지난 2월 말 전임 원장의 임기가 만료돼 공석이 된 뒤 6·13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장기간 공백 상태였다. 지역 정·재계에는 시 정책과 시정철학에 부합하는 인물을 TP원장으로 내정해 오던 관례를 넘어서 리더십(조직 쇄신)과 전문적 역량(4차 산업·중소기업 분야)을 갖춘 인물을 선발하라고 주문해 왔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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