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기시장 상인회가 문학경기장 내 대형 마트 입점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 인천 신기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이 26일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문학경기장 내 대형 마트 입점 반대 촉구 집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 신기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이 26일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문학경기장 내 대형 마트 입점 반대 촉구 집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상인회는 26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인천시가 문학경기장 내 마트에 내준 영업허가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죽이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입점 반대 피켓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김천명(68·건어물가게 운영)씨는 "인천지역 업체도 아닌 경북 영주시에 기반을 둔 타 지역 업체가 입점하면 인천시민들의 주머니만 털어가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성섭(58·속옷가게 운영)씨는 "이미 미추홀구 학익동에 대형 식자재마트가 생기면서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며 "문학경기장 내 마트가 생기면 선학동 등 인근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고 반발했다.

김종린 신기시장 상인회장은 "시와 SK 와이번스가 주변 지역 상권 고려 없이 영주시 생산자연합과 임대차계약을 맺은 것은 지역 상인들을 무시하는 행정절차로,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지역 상인들이 대형 마트 입점을 반대하자 계약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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