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금촌 일대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체육시설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7일 파주시에 따르면 금촌동과 월롱면·광탄면·조리읍 등 금촌생활권 주민들의 생활체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금촌동 옛 경찰서 부지에 총 438억 원을 들여 금촌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금촌 일대 문화체육시설 건립은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할 만큼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인근 운정신도시는 3개의 공공수영장과 각종 공원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등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금촌문화체육센터 예정부지 일부에 보훈회관이 들어서면서 부지가 협소해지고, 400억 원이 넘는 관련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은 2년째 답보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고 예산 확보가 용이한 체육시설을 우선 건립하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 금능동 파주스타디움 주차장 부지에 다목적실내체육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은 지하 2층·지상 2층, 총면적 5천527㎡ 규모로 국비 50억 원과 시비 90억 원 등 1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5m 규격의 실내수영장과 탁구장, 운동시설 등 각종 체육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교부된 국비 6억 원으로 내년 초 설계 공모를 진행한 뒤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내년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정신도시 개발 후 원도심인 금촌지역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느껴 관련 민원이 많았다"며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이 건립되면 지역 생활체육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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