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사업자금 조달 문제로 주민들이 토지 수용 철회를 요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포 감정2지구(우저서원 주변)가 2023년까지 자연환경과 교육·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27일 감정2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국공유지 포함 전체 토지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제안서를 김포시에 접수했다.

시는 관계 기관과 부서 검토를 거쳐 수용 여부를 최종 통보할 계획이며, 추진위는 조합설립인가와 95%의 토지 매입, 인허가 등의 승인을 얻어 2020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감정2지구는 그동안 조합 결성과 지구지정 등 행정절차가 멈춰 서면서 사업 찬반 주민의견조사를 거쳐 주민 70%가 사업 반대 의견을 제시해 2016년 2월 토지 수용을 철회하는 등 난항을 겪어 왔었다.

추진위는 "우저서원 주변 중봉산 일원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이곳에 전시관과 조헌 선생 생가를 복원할 계획"이라며 "3개 단지에 5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목표로 올해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산책로와 휴게시설, 공원 주차장을 비롯해 단지 내 캠핑장과 수영장 등의 편의시설과 초등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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