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남양주·과천 등 3기 신도시 공급계획이 발표됐지만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도내 전셋값은 신도시가 0.03%, 파주와 안성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0.05%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신도시를 비롯한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을 나타냈다. 오히려 신도시 매매가격 중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광교가 2천500만~4천만 원 떨어졌다. 파주 운정지역 와동동 가람마을9단지남양휴튼이 500만 원 하락했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수세마저 끊겼다.

 매매가격은 부천 중동(0.08%), 군포 산본(0.07%), 안양 평촌(0.01%), 고양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부천 중동은 역세권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중동 은하쌍용이 500만 원가량 올랐다. 군포 산본동 주공11단지가 500만 원, 주몽마을대림이 1천만 원 상승했다.

 반면 안성(-0.4%), 파주(-0.1%), 광명(-0.08%), 광주(-0.07%), 시흥(-0.04%), 이천(-0.04%), 평택(-0.02%) 순으로 하락했다.

 안성은 올해에만 5천 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고,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으로 공급과잉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석정동 신원아침도시가 1천만 원가량 하락했다. 파주는 금촌동 후곡마을뜨란채4단지가 500만∼1천만 원 떨어졌다. 운정지구 새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며 원도심 아파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6·7단지가 1천만 원, 11단지가 500만∼1천만 원가량 떨어졌다. 최근 2~3개월간 급등한 광명 아파트값이 9·13 대책 이후 매수세가 뜸해지며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면 성남(0.08%), 수원(0.05%) 등은 비규제지역 효과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성남은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2차가 500만∼1천만 원 올랐고, 수원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500만∼1천500만 원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동반 하락했다. 평촌(-0.16%)은 호계동을 중심으로 전세금을 내렸다. 목련대우, 선경이 2천만 원 하락했고 무궁화태영이 500만 원 떨어졌다. 김포한강(-0.07%)은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4차가 500만 원 하락했다. 이 밖에 판교(-0.06%), 산본(-0.05%), 위례(-0.02%) 등도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계획 발표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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