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내 학교민주주의 지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상승한 78.5점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10월 도내 2천458개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4만6천7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한 ‘2018 학교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전국 최초로 도교육청이 개발한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학교공동체 구성원이 동의할 수 있는 학교민주주의 준거를 마련해 학교문화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스스로 강점을 확인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문화와 학교구조, 민주시민 교육실천 등 3대 대분류 지수 등에 대한 내용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올해 도내 학교의 민주주의 지수는 78.5점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83.9점으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82.3점)와 특수학교(81.3점), 중학교(76.7점), 고등학교(72.7점)가 뒤를 이었다.

학교유형별로는 혁신학교(80.2점), 혁신공감학교(78점), 일반학교(74.8점) 순이었다.

또 교육주체별 지수는 교직원이 83.9점이었으며 학부모와 학생은 각각 75점과 72.3점이었다.

3개 대분류 영역별 지수는 민주시민교육 실천(79.1점)과 학교문화(78.9점), 학교구조(77.5점), 중분류 지수는 학교생활 속 민주시민 역량 함양(78.6점)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77.5점), 교육과정 속에서의 민주시민 역량 함양(77.1점) 등이었다.

특히 교육주체 간 인식차가 큰 영역은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 맺기(교직원 83.3점, 학생 65.2점), 학교생활 속 민주시민 역량 함양(교직원 87점, 학생 72.8점), 학교민주주의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과 토대(교직원 83.6점, 학부모 70.5점) 등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는 교육공동체가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은 정책을 마련해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평가나 비교가 아닌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동반성장의 과정"이라며 "내년에는 교육행정기관 민주주의 지수도 개발해 민주적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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