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A. 빌스 미8군 사령관이 지난 28일 평택시를 방문, 한미 협력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빌스 사령관 방문에 정장선 시장은 "추운 날씨에 시청을 찾아주셔서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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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의 환대에 빌스 사령관은 "험프리스에는 현재 3만7천여 명이 있으며, 향후 4만2천 명이 거주하는 미국의 소도시 규모로 커 나가는 데 시장님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그동안 주한미군과 가족을 위한 협조에 감사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빌스 사령관은 한미 간 문제 해결과 관련해 "포천 영평사격장에 많은 민원이 있었으나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 민원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며 "평택시와 미군의 각종 현안들도 상호 간 긴밀한 논의로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한미 간 환경문제 등 민감한 문제일수록 함께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며, 영외에 거주하는 미군들의 안정적인 거주 조성에 평택시는 도울 준비가 돼 있으니 어떤 형태의 거주환경을 원하는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정 시장과 빌스 사령관은 서로를 이해하는 데 문화적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으며, 이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빌스 사령관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과 함께 "다음에는 미8군 사령관실로 초청하겠으니 그때 뵙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도 "오늘 만남에서 진정한 군인이라는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앞으로의 한미 관계도 오늘 같은 긴밀한 소통으로 잘 풀어 나가자"고 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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