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 문예회관이 들어선다.
시흥시는 사업비 516억 원을 들여 전문 공연장(문예회관)을 정왕동 2508번지에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년간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사업 규모 축소와 재정건전성 문제 등으로 2008년, 2010년 두 차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돼 사업 추진이 보류되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15년 공연장에 대한 방향 설정 및 전략 개발 연구, 2016년 건립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2018년 1월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하며 그동안의 재검토 사유에 대한 조치 방안을 마련해 문예회관 건립에 대한 높은 사업의지를 보여 줬다.
그 결과, 이번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건립이 성사됐다.
시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2019년 4월 설계공모(약 4개월) 및 8월 기본·실시설계(약 11개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2020년 6월 착공을 목표로 2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2년 4월 개관할 계획이다.
공연장(문예회관)의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시흥에 산다는 자부심을 높이고, 문화시설이 부족한 문화예술 거점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수준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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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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