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은 내년 1월 경기가 더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6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3.7p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2.6p 하락한 84.0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전망은 11월 89.5, 12월 87.7 등 계속 떨어지면서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음료’(70.0→90.0), ‘섬유제품’(70.0→83.3) 등 10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장비’(103.1→76.7), ‘가구’(108.3→86.1) 등 10개 업종에서 하락했으며 ‘기타운송장비’(112.5) 등 2개 업종은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3.5→80.4)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서비스업(87.5→84.5)에서는 ‘운수업’(72.7→85.2), ‘교육서비스업’(89.3→92.9) 등 3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88.1→73.8),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92.5→84.2) 등 7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전망(86.8→82.1), 수출전망(86.6→85.4), 영업이익전망(86.9→80.9) 및 자금사정전망(80.0→78.8) 등 전 항목에서 하락했고,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2→95.6)은 상승해 고용사정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중소기업 경영애로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59.3%)이 12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꼽혔으며 ‘내수 부진’(49.7%), ‘업체 간 과당경쟁’(36.7%) 순으로 나타났다.

11월 도내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0월보다 0.1%p 하락한 75.0%로 전년 동월 대비 1.1%p 하락했다. 이 중 소기업은 72.6%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으며, 중기업은 0.8%p 상승한 80.3%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과감한 경제노동정책 영향과 민간 섹터의 생산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건설업의 수주 감소에 이어 서비스업의 경기상황에 대한 실망감이 가중되면서 비제조업 역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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