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1월 6일 아침에 일반인들이 쉽게 관측할 수 있는 새해 첫 천문현상(부분일식)을 관측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일식은 지구의 위성인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다가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이번에는 태양의 일부분만을 가리게 돼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번 일식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북아시아와 북태평양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서울 기준 이날 오전 8시 36분에 시작해서 11시 3분에 종료되며, 9시 45분에 태양 면적의 24.2%(최대식분 0.363)가 가려진다.

내년 12월 26일에도 부분일식이 일어나는데, 한 해에 같은 장소에서 두 번이나 일식이 일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국에서는 1955년 6월 20일과 12월 14일에 일어났던 두 번의 일식에 이어 64년 만이며, 앞으로는 55년 후인 2074년 1월 27일과 7월 24일에 일어나게 된다.

올해 첫 번째 부분일식이 일어나는 날은 새해가 시작된 지 6일째 되는 날이며, 두 번째 부분일식이 일어나는 12월 26일은 2020년을 6일 남겨 둔 상태로 특이한 날짜의 조합이라고도 볼 수 있다.

관측행사는 1월 6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에서 진행되며, 포천아트밸리 입장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직접 만들어서 태양 관측도 하고 집으로 가져가서 언제든지 태양 관측을 할 수 있는 개인용 태양관측 안경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날씨가 흐려서 태양 관측이 안 될 경우 행사가 취소되므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날 전화 문의로 행사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포천아트밸리 관계자는 "폐채석장을 자연친화형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 포천아트밸리에서의 천체관측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천주호 및 야간 조명 관람도 같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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