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에 발생한 화재로 인천항에 정박해 있던 오토배너호가 30일 인천항에서 예인선에 인계돼 방글라데시 치타공항을 향해 출항하고 있다. 이 선박은 치타공항에 도착해 해체될 예정이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지난 5월에 발생한 화재로 인천항에 정박해 있던 오토배너호가 30일 인천항에서 예인선에 인계돼 방글라데시 치타공항을 향해 출항하고 있다. 이 선박은 치타공항에 도착해 해체될 예정이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지난 5월 21일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 화재사고 발생 이후 장기간 접안 중인 오토배너(5만2천t급)호가 30일 인천항을 떠났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매수업체가 제출한 선박예인계획서와 항행계획서, 선박보험증서 등의 적정성을 검토 한 후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이날 출항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내항 11번 선석에서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갑문을 통과 후 갑문 앞 정박지(W-12)로 이동해 원양 항해가 가능한 대양예인선에 인계돼 인천항을 빠져 나갔다. 오토배너호는 선박 해체 장소인 방글라데시 치타공을 향해 운항 중이다. 이 선박은 자력으로 운항이 어려워 예인선을 이용해 도착지(약 6천640㎞)까지 운항하는데,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오토배너호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만일의 사태 등에 대비해 해상교통관제센터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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