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메가박스와 CGV, 롯데시네마 등 국내 박스오피스 시장을 싹쓸이하는 대형 영화 유통사들이 차례로 입점한다.

바다를 메워 세워진 새로운 동네가 인천지역에서 젊은이들과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탈바꿈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일 도보형 복합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에 메가박스 송도점이 문을 열었다. 이 극장은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이래 14년 만에 인구 12만 명을 돌파한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선 영화관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가깝고 트리플스트리트와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8개 관 1천548석을 갖췄다.

송도 주민들과 젊은이들은 최고급, 최첨단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극장이 복합쇼핑몰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이 극장 개관에 열광했다. 메가박스는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요일별로 다양한 관람객을 상대로 할인 및 이벤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황금 상권’으로 불리는 인천대입구역 인근에는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페이스가 조성 중이다. 이곳 복합시설에도 약 1천200석 규모의 CGV 7개 관이 입점하기로 확정됐다.

여기에 이 일대에서 8년 만에 재추진되는 롯데몰 송도 복합쇼핑센터 내에도 8개 관 1천60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 추진된다.

CGV와 롯데시네마가 들어서면 송도동에는 23개 관 4천348석 규모의 영화관 시설이 집적화된다. 과거 동인천·주안·부평역 일대에 몰려 있던 영화관 집객 효과가 앞으로는 송도국제도시 1호선 라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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