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해 화성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탄신도시 교통대책 마련을 위한 주민들의 모임’ 주최로 지난 29일 동탄역 인근 청계중앙공원에서 열린 집회에서 동탄신도시 주민 600여 명은 ▶트램(노면전차) 조기 착공 ▶분당선 연장 ▶광역버스 증차 등을 요구했다.

2기 신도시인 동탄신도시는 현재 중심상권에서 1㎞ 이상 떨어진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전철 노선이 지나지 않아 출퇴근시간 주변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주민들은 이 같은 만성적 교통난 해결을 촉구하며 트램 조기 착공 등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은 분양 당시 수조 원에 달하는 광역교통분담금을 납부했지만 2007년 입주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트램, 인덕원선 및 분당선 등 당초 약속한 교통대책이 모두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일 교통지옥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동탄지역은 지난 19일 발표된 ‘정부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에서도 철저히 소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3기 신도시 교통대책에 따른 GTX 착공식은 발 빠르게 진행했다"며 "정부는 당초 약속한 동탄 트램의 조기 착공과 광역버스 증차 등 교통대책을 즉각 마련,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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