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을 줌인(Zoom-In) 하기’ 일환으로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을 찾아 나섰다.

30일 구에 따르면 위기가구 발굴 및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을 모집한다. 구는 기존 복지통장이나 보장협의체 등 인적 안정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빈곤 위기가구나 돌봄 위기가구, 주거 취약가구 등 신(新)사회적 위험이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은 무보수 명예직 활동가로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복지 위기가 예상되는 가구의 초기위험을 감지하고, 대상자를 적기에 발굴하는 인적 안전망이다.

모집 대상은 아파트 관리소와 고시원 업주, 자원봉사자 등 현장에서 즉시 신고가 가능한 지역주민들이 중심이다. 평소 복지에 관심과 봉사정신이 있는 주민이라면 내년 1월 21일까지 누구나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계양구는 내년 1월 집중적으로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을 모집한 뒤 동 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등과 함께 계양구 줌인(Zoom-In) 발굴단으로 활동시킬 계획이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되면 각 동에서 위기가구 발굴 대상 및 방문 방법 등의 사전교육을 받고, 위기가구의 위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신속하게 신고하거나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 관계자는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양성으로 다양한 복지욕구를 가진 대상자들을 초기 발굴해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다 탄탄하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발굴 체계가 원만히 작동할 수 있도록 많은 계양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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