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101020012068.jpg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 내용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서울 답방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두 정상이 내년에도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이 오늘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한 해에 세 번씩이나 만나며 남북 사이의 오랜 대결구도를 뛰어 넘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처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을 군사적 긴장과 전쟁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이어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