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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에 가려진 생기 잃은 삶터 드론 일자리 띄워 미래 경쟁력 구축

[2019 원도심 도시재생 ‘봄날’ 꿈꾼다] 고양 4개 마을의 4色 비전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2019년 01월 02일 수요일 제28면

1989년 4월 고양시는 일대 변혁을 맞는다. 정부의 1기 신도시 발표에 고양 일산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폭등하는 집값 안정과 주택난 해소를 목적으로 서울 근교 5개 신도시 개발계획을 내놨다. 고양 일산·성남 분당·안양 평촌·군포 산본 ·부천 중동 등 5곳이다.

 사방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온 고양은 정발산(鼎鉢山)을 중심으로 한 일산신도시 개발로 지금은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메가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도시의 성장 속에서도 그늘진 곳은 생기게 마련이다. 신행주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시야에 들어오는 원당과 화전, 삼송지구 등은 일산과 다른 모습이다.

 1기 신도시 이후 약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들 지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 공동체 형성이다. ▶함께 만드는 삶터·놀터, 당당한 원당사람들 ▶화전지역 상생 활주로 활활활 ▶삶이 즐겁고 정이 송이송이 피어나는 세솔마을 ▶일산이 상상하면 일상이 되는 일산활력창작소 와야누리 등이다.

 4곳은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도시 비전을 꿈꾸고 있다.

▲ 1 일산활력창작소 와야누리.2 함께 만드는 삶터 놀터, 원당사람들.3 정이 피어나는 삼송 세솔마을.4 화전지역 상생 활주로 사업.
 # 고양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상황

 국토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고양시 삼송·일산지역 등 2곳이 최종 선정됐다.

 2017년 12월 이미 선정된 원당과 화전지역은 국토부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대한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승인받았다.

 시는 2018년 8월 31일 고양시보에 원당지역 및 화전지역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고시문을 게재했다.

 이에 따라 원당지역은 국·도비 60억 원, 화전지역은 국·도비 156억 원 지원이 최종 확정됐고, 같은 해 9월 국·도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 일산지역 도시재생 사업구역.
 특히 새롭게 선정된 삼송과 일산지역은 지난해 7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2회의 심사를 통과한 뒤 최종 선정돼 삼송지역은 국·도비 108억 원, 일산지역은 국·도비 120억 원 등 총 228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삼송 및 일산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신속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절차도 이미 진행해 온 원당과 화전지역의 추진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 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앞서 조직 개편을 통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신설한 뒤 도시재생 관련 홍보 및 교육 등을 실시하고, 하반기 자체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역량을 강화하며 국토부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수혜지역을 확대해 나갈 비전까지 세웠다.

 이재준 시장은 "향후 시비를 매칭해 4년간 317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삼송 및 일산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거쳐야 할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및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승인도 내실 있게 준비해 문제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고양시 도시재생사업 주민공청회.
# 화전·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2017년 12월 국토부가 고양시 화전과 원당지역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2018년 8월 화전과 원당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끝내고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같은 해 8월 31일자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화전지역의 마스터플랜은 쇠퇴한 화전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일반근린형으로 추진하고, 원당지역은 노후 주거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화전지역은 덕양구 화전동 226-113 일원 14만4천㎡에 ‘화전지역 상생 활주로 활활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한국항공대학교에 드론센터 건립 등 21건에 국비 130억 원, 지방비(도·시비) 86억7천만 원 등 총 216억7천만 원이 투입돼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원당지역은 덕양구 주교동 576-17 일원 5만㎡에 ‘함께 만드는 삶터·놀터, 당당한 원당사람들’ 사업으로 마을안길 개선사업 등 18건에 국비 50억 원, 지방비 33억4천만 원 등 총 83억4천만 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고양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도시 쇠퇴 흐름이 빠르게 진행돼 온 원당과 화전지역에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과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도시경쟁력 회복을 중점 시행하는 고양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화전 도시재생 사업구역.
# 화전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스터플랜

 장기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상대적으로 낙후된 화전지역은 한국항공대가 위치한 곳으로, 시는 주민과 학생의 상생 협력 기반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 낙후된 화전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 아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전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스터플랜의 근간은 덕양구 화전동 226-113 일원 14만4천여㎡에 달한다. 화전지역은 장기간 지속된 개발제한에 묶여 물리적 노후와 인구 감소, 노령화에 따른 지역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곳으로 시가 2017년 10월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공모해 그해 12월 선정됐다.

▲ 화전 주민들은 항공대와 드론센터 건립사업을 협력해 지역 활성화 마중물로 추진한다.
 화전지역은 쇠퇴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일반근린형으로 추진하고, 국·도비 156억 원 등 총 216억7천만 원을 투입한다. 인근에 항공대가 위치한 만큼 ‘활력과 활주로, 활성화’라는 비전 아래 ‘화전지역 상생 활주로 활활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도비가 투입되는 도시재생 보조사업은 드론센터 건립과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루프톱 조성공사,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사업, 마을재생디자인학교, 마을 커뮤니티 조성 등이다.

 여기에 중앙부처 협업사업으로 도시숲 조성사업 등 10건에 관련 예산 111억8천700만 원, 지자체 사업으로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 4건에 4억8천만 원, 민간투자사업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 1건에 225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스터플랜

 고양시가 뉴타운 사업을 포기한 원당5구역 일원에서도 그 과정에 드러난 주거지 노후화와 공동체 약화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원당지역 도시재생 사업구역.
 원당지역은 재정비촉진지구, 즉 뉴타운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사업성 악화 등으로 10개 구역 중 5개 구역(원당3·5·6·7·상업구역)이 해제된 상태다. 해제구역은 구역 지정과 제척 과정에서 주거지 노후화와 공동체 약화, 지역사회 노령화 등의 문제가 심화됐다.

 시는 2017년 10월 해제된 원당5구역 일원(덕양구 주교동 576-17 일원, 면적 5만㎡)을 국토부에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공모했고, 같은 해 12월 화전지역과 함께 선정됐다.

 원당지역은 노후 주거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정비하는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으로 추진하며, 국·도비 83억4천만 원 등 총 560억1천만 원을 투입해 마중물 사업으로 마을안길 개선사업 등 생활인프라 개선사업과 주거지원사업, 지역특성화사업, 지역역량강화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부처 협업사업으로 취업성공패키지 등 4건에 60억2천만 원, 자체사업으로 도시재생대학 1억5천만 원, 공기업 투자사업으로 도시재생매입형 임대주택 9억 원, 민간투자사업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406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시 도시재생과 원당센터 관계자는 "시에서 거버넌스를 구축해 뉴타운 해제 지역인 이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도 창출해 지금보다 훨씬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뉴딜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원당주민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한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주거복지 실현과 마을 생활편의 개선, 원당마을 경쟁력 구축 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산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스터플랜

 고양시는 화전과 원당지역에 이어 새롭게 일산과 삼송지역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펼친다.

 일산과 삼송지역은 대부분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가 위치하고 있어 원도심 일대의 상대적 낙후도가 확연히 드러나 도시재생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으로 손꼽혔다. 일산시장 일원을 중심으로 뉴타운 사업이 해제돼 20년간 개발이 멈춰진 이곳에 시는 ‘일산활력창작소 와야누리’로 명명한 사업을 펼쳐 이 지역에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산초교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체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 화전 주민들은 항공대와 드론센터 건립사업을 협력해 지역 활성화 마중물로 추진한다.
 일산지역 마스터플랜은 일산서구 일산동 655 일원 17만7천㎡를 일반근린형 사업으로 추진하며 국·도비 120억 원, 시비 46억7천만 원 등 총 사업비 166억7천만 원을 투입해 청년창업혁신공간과 청년예술창작소, 청년창업 및 일자리지원센터 등을 세워 청년 중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청년창업혁신공간과 일산서구보건소 복합개발사업을 연계해 청년주택 160가구를 공급, 청년층 주거 안정 및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일산초교를 연계한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으로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또 청년창업 지원, 시니어 일자리 지원, 옛 일산역 복원사업 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약체계 및 제도적 기반 마련, 공정계약 활성화 유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삼송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스터플랜

 삼송지역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취락 지역으로 그동안 규제에 묶여 있어 도로가 협소하고 맹지가 많아 주거지 노후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특히 이곳은 주민 노령화가 고양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노인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기본적으로 공동체 회복에 방점을 둔 사업 추진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 삼송 도시재생 사업구역.
 해당 사업지 내에는 삼송역 주변에 위치한 구릉지 내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삼송택지개발지구 등 주변 대규모 개발지역과 차별화된 주거환경 정비와 기반시설 조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이 뒤따라야만 한다.

 시는 삼송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주거지지원형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덕양구 삼송동 268-1 일원 13만5천㎡에 국·도비 108억 원, 시비 42억 원 등 총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한다.

 ‘정이 송이송이 피어나는 세솔마을’로 명명된 이 사업은 미집행 도로 개설, 노후 주택 정비, 예지 숲 조성, 공영주차장 등 주거지 지원뿐만 아니라 단위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연계와 청년창업 지원 등 ‘청춘+일자리몰’ 사업도 펼친다. 아울러 마을경제 살리기에 나서 전통상가 활성화, 마을 브랜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주민 커뮤니티공간 조성, 주민 역량 강화, 마을배움터, 여성친화도시 도시재생 컨설팅, 맘카페 운영 등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일산·삼송지역이 올해 1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고, 3월께 활성화계획이 승인나면 차질 없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프라 공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지역 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고양시의회,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관련 조직과 도시재생사업 모델 개발 및 정책 방안, 중간 지원조직의 중요성 및 중장기적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며 "2019년 정비사업 해제지역 등 다양한 갈등이 있는 지역에 갈등관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현재 주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시재생대학 기초과정 및 심화과정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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