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너부대마을에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곳에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광명시는 지역주민의 재정착을 유도하고 청년주택 및 창업지원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너부대마을은 2017년 12월 14일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선정에 앞서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너부대마을이 새 단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너부대마을 도시재생사업에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시는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411억3천700만 원을 들여 광명5동 너부대 근린공원 일원 6만6천960㎡에 ▶너부대 도시재생 선도사업 ▶복합커뮤니티존 조성 ▶마을공동체 시범사업 ▶너부대 마을 숲 조성 등 네 가지 사업을 마무리해 광명을 대표하는 도시재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너부대마을 도시재생은 광명도시재생 플랫폼 구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원주민 이주·순환주택 ▶청년주택 ▶창업지원센터 ▶공영주차장 ▶공영상가 ▶주민회의시설 ▶공동텃밭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더불어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마을활동가 육성 및 지원, 청년소셜벤처 창업 지원까지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마을공동체 시범사업은 국공립어린이집(공영주차장, 공영상가) 조성사업과 자율주택 정비사업, 매입형 임대주택 사업, 노후 주택 개·보수 프로그램, 막다른 골목길 개선, 주민 주도 자생적 조직 육성이다.
# 너부대 마을 숲 조성사업 3대 전략
너부대 마을 숲 조성사업은 생태휴식공간 조성과 산책로 정비, 주민운동시설 설치, 마을축제 지원이 골자다.
시는 이를 위해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첫째는 마을 커뮤니티 보존을 위한 단계별 순환재생이다. 원주민 순환 재정착을 위한 단계 구분 및 세부 사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LH 선도사업을 통한 순환형 원주민 이주주택 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생활밀착형 도시 인프라 개선 및 자력재생 유도다. 막다른 골목 및 광명서초등학교 통학로 등 주거지 내 보행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역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친환경 건축물 전환 등 주민 주도의 기존 주택 리모델링도 지원하기로 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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