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SRF 열병합발전소 허가 취소

여주 강천면 SRF(폐플라스틱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허가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여주시가 허가한 강천면 SRF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여주시의회와 강천SRF쓰레기발전소 반대대책위 TF 등 100여 명은 지난 31일 여주시청 광장에서 이항진 여주시장의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강천SRF쓰레기발전소는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잘못된 정책에 따라 사업허가를 받았고, 허가과정에서 사전환경성 영향 검토 또한 부적절했다"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폐쓰레기를 소각하는 사업으로 여주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를 들어 여주시에 허가취소를 요구했다.

이에 이 시장은 "강천SRF쓰레기발전소 허가를 취소할 것"이라며 "헌법에 따라 시장은 시민의 봉사자이며, 시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리다. 또한 시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할 의무가 있다"며 "강천SRF쓰레기발전소 문제는 강천면만이 아닌 여주시민의 권리를 위협하는 일로 강천SRF쓰레기발전소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측은 "법과 절차에 따라 허가된 사항에 대해 행정기관은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여주=안기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