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최종전에서 K리그1 잔류를 결정 지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9일 시즌 첫 소집과 함께 2019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인천은 매 시즌 힘겹게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2016년 수원FC에 1-0, 2017년 상주에 2-0, 2018년 전남에 3-1로 이기며 매 시즌 스플릿 마지막 경기 승리로 잔류를 확정해 팬들의 가슴을 졸였다.

특히 2018시즌에는 개막 전부터 기존 선수 유출 최소화, 우수 외국인 선수 영입 등 팀 전력을 탄탄하게 구축해 인천의 잔류가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개막 이후 다시 나락으로 빠지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줬다. 그나마 시즌 막판 ‘잔류 DNA’가 솟구치면서 하위스플릿 5경기 4승1패(4연승)로 강등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2019시즌 큰 꿈을 꾸고 있다. 올해도 기존 선수 유출 최소화를 통해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만큼 발빠르게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인천은 9일 첫 소집과 함께 시무식을 갖는다. 10~12일 인천에서 자체 몸풀기 훈련을 실시하며, 13일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나 체력강화·전술훈련을 병행해 팀 새 판 짜기에 나선다.

태국에서 한 달가량 전지훈련을 마친 뒤 2월 5일 귀국해 2~3일 휴식을 취한 후 2월 8~21일 남해 스포츠파크로 떠나 최종 전술훈련을 이어간다. 전지훈련기간 중에는 몇 차례 연습경기와 친선경기 등을 통해 팀 전력을 완성할 예정이다. 인천은 다시 홈으로 돌아와 2월 22일부터 마지막 점검 훈련을 진행하며 3월 첫 주말 시즌 개막전을 대비한다.

인천구단 관계자는 "팀 훈련계획 일정은 어느 정도 잡혔다.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된 만큼 팀 구성 절차도 진행될 것이다. 선수 구성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만큼 치앙마이 전지훈련기간 중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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