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94억 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올렸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사업 242건, 1천260억 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통해 7.5%(9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는 2억 원 이상 공사, 7천만 원 이상 용역, 2천만 원 이상 물품구매 사업에 대해 사업발주 전 원가의 적정성, 설계도서의 오류 등을 심사해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건전재정 운영을 도모하는 제도다.

시는 최근 3년 동안 계약심사 제도를 이용해 총 167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계약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감사담당관실(기술감사팀)은 단순 서류심사가 아닌 현지 확인을 통한 컨설팅 심사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적절한 사업비 책정을 위해 사업비를 올리는 경우가 있어 부실공사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단가 적용의 적정성 및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시민의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심사하겠다"며 "절감된 예산은 시민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주민편익시설,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새로운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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