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 의정부병원과 캠퍼스 공사가 전체 공정률 30%를 넘기며 2018년 한 해 공사를 마무리했다.

2일 을지재단에 따르면 을지대 병원 및 캠퍼스 공사가 2018년 12월 말 기준 전체 32%의 공정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한 해 동안 23%의 공정이 진행된 것으로, 2020년 10월 공사를 마치고 시설 점검을 거쳐 2021년 3월 개원·개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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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지난해 7월 지하 1∼5층 골조공사를 마치고 현재 병동 공사가 진행되는 등 29%의 공정률을 보인다.

기숙사와 관사에 대한 골조 및 석재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공정률은 각각 46%, 53%다. 대학동은 지난해 10월 골조공사가 완료돼 현재 외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46%다.

을지대 의정부병원 및 캠퍼스는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신축된다.

병원은 지하 5층·지상 15층, 전체 면적 17만4천716㎡ 규모다. 지상 1∼5층은 외래, 6∼12층은 입원 병동으로 각각 이용되고, 나머지는 교수 연구실 등으로 사용된다. 2개 옥상정원도 조성된다. 건물 높이는 78.2m로, 국내 단일 병원 가운데 가장 높으며 1천234병상을 갖춘다.

캠퍼스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간호대학,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이 들어선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의정부와 경기북부 주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한 해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공사가 진행됐다"며 "앞으로 국내외 손색 없는 최고의 병원 건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 의정부병원과 캠퍼스는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된 첫 사례여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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