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테크니컬센터코리아(TCK)㈜’가 2일 공식 출범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지엠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된 한국지엠의 R&D 부문 법인 TCK가 이날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GM본사의 결정한 대로 한국지엠㈜와 TCK㈜로 나뉘어졌다. 분할비율은 1대 0.0001804로 분할 후 기존 법인의 자본금은 216억7천550만 원, TCK는 3천911만 원이다.

기존 법인에는 생산·마케팅·영업부문이, 신설 법인에는 연구·개발·디자인·파워트레인·품질부문 인력이 포함된다. 인력 배치는 9천여 명 대 3천여 명이다.

하지만 TCK가 별도의 신축 건물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건물(부평디자인센터·청라기술연구소 등)의 등기만 변경해 그대로 사용함에 따라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무실 이동 등의 변화는 없다. 또 근로자 대부분이 연말 연초를 이용한 휴가 중이어서 TCK 출범 관련 공식행사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 대표이사 사장은 로베르토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가 맡는다. TCK 이사회는 GM 및 계열사 6명, 산업은행 3명, 상하이자동차 1명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출자지분 비율은 GM 및 계열사 76.96%, 산업은행 17.02%, 상하이자동차 6.02%로 이뤄졌다. 주요 업무는 GM 본사로부터 배정받은 차세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등 2개 차종에 대한 연구개발이다. TCK는 신규 엔지니어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새해 TCK 출범에 맞춰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판매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스파크와 트랙스, 이쿼녹스 및 임팔라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을 1일부로 변경했다. 스파크는 트림별로 LT 50만 원, 프리미어는 15만 원을 하향 조정했으며, 트랙스는 LS 30만 원, LT 및 LT 코어는 65만 원, 프리미어는 84만 원을 인하했다. 이쿼녹스는 최대 300만 원을 하향 조정했으며, LT는 190만 원 인하, 프리미어는 300만 원을 인하했다. 임팔라는 전 트림을 200만 원 하향 조정해 3천만 원대 초반 가격으로 판매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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