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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광 경기도 정책기획관이 2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기도의 소리(VOG) 개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공약에 따라 5만 명 이상의 도민이 청원한 내용에 대해 도지사 또는 관련 공무원이 답변을 하는 ‘도민청원제’를 2일부터 실시한다.

안동광 도 정책기획관은 2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2일)부터 경기도 홈페이지에 ‘경기도의 소리’를 개설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며 "경기도의 소리는 더 많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이 도민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소리는 그동안 경기넷,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규제개혁신문고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15개 제안·민원 접수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

도 홈페이지 내 ‘경기도의 소리’를 누르면 정책제안, 도민발안, 도민청원, 민원, 도민참여 등 5개 분야별로 의견을 접수할 수 있다.

‘도민청원’의 경우 게시된 의견이 30일 이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게 될 경우 해당 청원에 대해 이 지사 또는 담당 실·국장이 직접 답변한다. ‘도민발안’은 도민 스스로 조례를 만드는 것으로, 기존의 19세 이상 도민 10만 명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 한해 발안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한 명에 의한 발안이라도 관련 부서 검토 후 조례안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작성된 조례안은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의 심의를 거친 후 도지사 명의로 도의회에 제출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정식 조례로써 효력이 발생한다.

이 밖에 ‘정책제안’은 간단한 제안이나 도에서 하는 아이디어 공모 참여 등을 제안할 수 있으며 ‘민원’은 안전, 민생범죄 등 다양한 신고가 가능하다.

경기도의 소리(http://vog.gg.go.kr)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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