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열린 이강호 남동구청장 소통간담회 모습.  <남동구청장 제공>
▲ 지난해 8월 열린 이강호 남동구청장 소통간담회 모습. <남동구청장 제공>
인천시 남동구가 ‘구청장 1일 동장제’를 실시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2일 구에 따르면 민선 7기 공약 과제인 ‘구민과 소통하는 고객만족 행정 실현’을 위해 오는 4일부터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20개 동에서 ‘구청장 1일 동장제’를 진행한다.

구는 민선 7기 들어 주민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 당시 19개 동을 대상으로 ‘구청장 동 방문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내실 있고 심도 있는 소통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청장이 직접 동장 업무를 체험하고 주민과 대면하는 1일 동장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청장 1일 동장제’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행정복지센터의 1일 동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민원인 및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또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주민과의 소통이 필요한 민원 발생지역을 방문해 구민 의견을 현장에서 듣는다.

아울러 구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동절기 중 안전 취약지역과 위험시설 등을 순찰하며 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과 불편사항 개선에도 힘을 보탠다는 목표다. 여기에 구민을 위해 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첫 번째로 진행되는 구월1동은 지난해 열린 소통간담회에서 ▶구월1동 복합청사 신속 건립 요청 ▶팬더아파트 일원 하수도 공사현장 포장 마무리 ▶재활용 가능자원의 신속한 수거 요청 및 구 자체 재활용처리장 건립 요청 등이 제안됐다. 구는 복합청사와 관련해 올해 내 설계용역을 마무리 해 내년 초께 착공하고, 팬더아파트 주변 하수도 공사현장 포장은 지난해 10월 완료했다.

그러나 구 자체 재활용처리장 건립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해 불가 방침을 정했고, 재활용품 수거체계 개선은 추진 중에 있다. 구는 이달 중으로 매주 1회씩 구월1동부터 4동까지 1일 동장제를 실시하고, 나머지 16개 동도 시간이 정해지는 대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동구는 주민 의견을 듣는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단순히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듣기보다 청장이 직접 현장상황을 살피고 주민 의견을 들어야 보다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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