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궁내동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 위원들로 구성된 ‘참사랑’ 회원들이 실업계 학교에 대한 편견 속에서도 당당하게 공부하며 재능을 계발하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산본공업고등학교(이하 산본공고) 학생들에게 ‘행복한 등굣길’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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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참사랑’ 회원들은 학교 교문 앞에 빨간 레드카펫을 깔고, 340인분의 음식을 준비한 채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았다.

김현식 위원장을 비롯해 ‘참사랑’ 회원들은 교사들과 함께 등교 중인 학생들을 안아주거나 손바닥 마주치기로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표현하는 등 부드러우면서도 신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에 이날 행사를 위해 섭외한 푸드트럭에서 즉석으로 만든 소시지 철판볶음밥과 따뜻한 어묵 국물을 나눠줘 행복을 더했고, 학생들 개개인에게 주어진 핫팩은 훈훈함을 보탰다.

이영우 궁내동장은 "2017년 겨울, 2018년 여름에 이어 산본공고에서 3번째로 학생들을 응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며 "경제적 어려움, 학습의 어려움 등으로 힘든 학생들이 공동체의 따뜻함에 힘입어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와의 어울림에도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사랑’은 2017년부터 산본공고의 결식 우려 학생을 위한 아침주먹밥 지원사업도 매월 1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지역 내 7개 초·중·고교와 협약을 맺고 위기 학생 발굴·지원 사업도 추진하는 등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 복지에 힘쓰고 있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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