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3일부터 수택동 골목길 10개소에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활용한 ‘CCTV·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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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음성인식 비상벨은 취약지역 골목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력범죄를 예방하고, 주민과 구리전통시장 방문객들에게 안전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CCTV가 범죄 발생 후 범인 검거를 위한 용도로 사용됐다면 사물인터넷·음성인식 비상벨은 범죄 발생 현장을 즉시 파악해 피해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사물인터넷 CCTV와 감지 장치는 비명 소리와 같은 이상 음원이 감지되면 즉시 식별, 경찰서 상황실에 영상이 전송돼 확인 및 출동 조치가 가능하다.

이상 음원 감지 장치가 연동된 CCTV는 이미 상용화됐지만 무선통신 방식을 사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그간 각종 제약으로 설치가 어려웠던 등산로, 산책로, 지하보도에도 적은 예산으로 이상 음원 감지 영상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태양광을 활용해 전원을 공급할 경우 산간·도서지역 등 장소의 제약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통신비도 자체 메모리에 저장된 자료를 필요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데이터 소모량을 줄여 기존 유선통신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범죄 사각지대의 위험 요인 해소와 환경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를 살기 좋은 안전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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