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기도내 제조업 업황지수와 소비자 심리지수가 모두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조사한 ‘2018년 12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제조업 업황 BSI(70→67)와 업황전망 BSI(70→66) 모두 한 달 전보다 각각 3p, 4p 하락했다.

자동차 등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증가했지만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에서 부정적 응답이 증가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업황BSI 하락세가 이어졌다.

업황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제품재고수준(109→108), 채산성(81→80), 자금사정(83→80), 가동률(79→76), 신규수주(78→74), 제품판매가격(94→90), 원자재구입가격(118→111), 매출(80→72), 생산(84→77) 등이 전달 대비 각각 1∼8p 떨어졌다.

반면 생산설비수준(104→108), 인력사정(101→105)은 4p 상승했으며, 설비투자실행(95)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황전망을 보면 매출(77→75), 채산성(81→79), 원자재구입가격(116→114), 가동률(79→76), 생산(83→77), 신규수주(77→71) 등은 전월 대비 각각 2~6p 하락한 반면, 자금사정(81→82)과 인력사정(102→104), 설비투자실행(91→95)은 각각 1~4p 상승했다. 제품재고수준(108), 제품판매가격(93), 생산설비수준(107)은 전달 같은 수준이었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도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12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전달대비 1.4p 상승했다. 지난해 1월 111.0을 기록했던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꾸준히 하락해 지난 10월까지 100을 웃돌다 지난달 96.0으로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미달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이 100으로,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항목별로 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 및 생활형편전망CSI는 90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으로 전달대비 1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3으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73으로 전달대비 1p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6으로 전달대비 8p 하락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도내 제조업 업황지수와 소비자 심리지수가 기준치 보다는 모두 하락 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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