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112분 / 애니메이션·어드벤처·코미디·가족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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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비트 게임 속 악당을 주인공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렸던 영화 ‘주먹왕 랄프’가 7년 만의 공백을 깨고 ‘주먹왕 랄프 2:인터넷 속으로’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 영화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로그인하는 순간 인터넷 세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거대하고 경이로운 세계로 구현해 냈다. 게임 속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랜섬웨어급 사고를 치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다.

 제작진은 랄프와 바넬로피, 두 친구의 우정과 성장, 변화를 보여 주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터넷을 배경으로 선택했다고 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하나의 거대한 세계로 시각화해 각 시스템을 인격화한 것은 물론 웹사이트를 공간화해 누구도 상상한 적 없고 지금껏 본 적 없는 놀라운 세상으로 만들어 냈다.

 이 영화는 구글, 이베이,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 웹사이트의 규모와 특징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물로 표현하고 인터넷에 접속한 네티즌들의 IP를 ‘넷유저’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한 것을 비롯해 검색엔진을 통해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운송 차량이 나타나 해당 웹사이트까지 이동시키는 등 인터넷의 특성을 활용한 다채로운 볼거리가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룰도, 트랙도 없는 ‘슬로터 레이스’ 게임의 리더 ‘섕크’와 대세 동영상 사이트 ‘버즈튜브’의 운영자 ‘예쓰’, 무엇이든 알려 주는 검색엔진 ‘노스모어’, 홍보문구가 쓰여진 패널을 들고 클릭을 유도하는 영업사원 ‘JP 스팸리’, 지하 세계 ‘다크넷’의 바이러스 생산자 ‘더블 댄’까지 인터넷의 각 요소를 대표하는 뉴페이스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 내며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주먹왕 랄프’, ‘주토피아’를 통해 막강 호흡을 과시했던 리치 무어, 필 존스턴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2019년 디즈니의 첫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2:인터넷 속으로’. 이 영화는 끝없이 펼쳐진 무한한 인터넷 세상을 수많은 캐릭터들과 로케이션, 틈 없이 꽉 찬 이미지들로 빼곡하게 채우며 역대급 재미와 경이로운 비주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더해 관객들을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 영화는 3일 개봉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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