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예술단원들이 ‘양주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2019년 1월 2일 오후 양주시청 앞에서 집단해고에 따른 양주시, 양주시의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져 새해부터 양주시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양주시가 시의회에서 2019년도 양주시 예술단의 운영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이유로 10여 년간 운영해온 예술단 운영 종료를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단원을 해촉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으로 인해 예술단 운영이 불가능하게 돼 2018년 12월 26일 양주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을 운영하지 않으니 전원 해촉한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보냈다. 시에서는 예술단 단원들과 협의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예술단 앞 알림판에 단원 해촉 사실을 공지해 10여 년간 활동해온 단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는 공문에서 예술단 운영을 위한 내년도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됨에 따라 더 이상 예술단 운영이 불가능해 사업을 올해 12월 31일로 종료하고 합창단과 교향악단 단원 전원을 해촉한다고 일방적으로 고지했다.

 이 소식을 접한 예술단원들은 예술단 운영 정상화를 위한 ‘양주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양주시와 양주시의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집단해고 사태 해결과 예술단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 양주시의 예술단 해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양주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은 이성호 시장 개인의 것도, 시의회 의원들의 것도 아니라며,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다시 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싸우기로 했다. 현재 양주시 시립합창단 단원 28명과 시립교향악단 36명 전원은 12월 31일자로 해촉된 상태이다.

 시가 일방적으로 시의회의 예산안 전액 삭감을 이유로 내년도 예술단 운영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말로는 설득력이 너무너무 부족하다. 시 예산의 경우 시가 꼭 필요한 경우 실·국장이나 드물게는 시장이 직접나서 의회나 반대하는 의원을 설득하고 있어 양주시가 처음부터 2019년부터는 예술단을 운영할 계획이 없었던 것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양주시는 예술단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 할지라도 이러한 결정을 하기 전에 단원들과 협의나 어떻게 하면 예술단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실무부서에서는 시의회를 한번 더 설득할 수 없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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