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절삭공구 제조업체 와이지원에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 ‘소통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절삭공구 제조업체 와이지원에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 ‘소통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해년(己亥년) 첫 기업 방문으로 인천지역 중견 기업을 찾았다.

홍 부총리는 3일 오전 인천 부평구에 있는 절삭공구 전문 제조업체인 와이지-원을 방문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소통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 여건도 좋지 않다"며 "수출에 박차를 가하자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전하고 현장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 정책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수출이 특정 품목에 편중됐고, 일부 국가에 집중돼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나름대로 정부가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추진해 다른 지역으로 수출, 진출하는 데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수출금융·수출지 다변화 등 수출기업 지원책을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알리고 애로사항 등도 청취했다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는 "수도권 과밀화 억제 때문에 중견기업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해 투자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현재도 중견기업으로 갔을 때 중소기업 혜택을 유예해 주는 제도가 있지만 유예기간이 지나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시 한 번 짚어보겠다"고 답했다.

박재규 동아엘텍(디스플레이 제조·생산업체) 대표는 "국내 투자가 거의 끝나 중국 투자에 초점을 맞췄는데, 수출 제품이 핵심기술로 지정돼 심의를 받다가 일본 업체에 밀리는 상황"이라는 애로를 전했다.

홍 부총리는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핵심기술 지정이 오히려 길을 막는 상황"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애로사항을 해소하도록 논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소통라운드테이블에는 와이지-원 송 대표와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하동균 상동산업 대표, 이흥해 율촌 대표 등 수출기업 대표와 기재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부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